반도체·자동차주 외국인 매도, 환율 1,200원 돌파 영향

반도체·자동차주 외국인 매도, 환율 1,200원 돌파 영향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규모가 1주일에 3조 원을 넘어섰다. 원화 약세로 인한 환율 1,200원 돌파가 한국 수출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면서 대형주 중심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수익성 악화로, 현대차는 글로벌 판매 부진으로 외국인 기관의 목표가 인하를 받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실적 위기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 플래시 가격 약세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으며, SK하이닉스도 유사한 상황에서 실적 쇼크를 받았다. AI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과잉 공급으로 인한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두 회사 모두 2025년 회복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들 종목의 배당금 매력마저 평가절하하고 있는 중이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판매 부진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경쟁 심화와 전기차 전환 지연으로 외국인 매도 대상이 되었다. 특히 중국 BYD의 공격적 가격 정책으로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미래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기아도 유사한 상황에서 중국 시장 점유율 하락 우려가 반영된 가격 조정을 받고 있다.

환율 상승과 코스피 약세의 연쇄

달러 강세로 원화가 약해지면서 외국인의 원화 환전 필요성이 높아졌고, 이것이 코스닥 기술주 매도까지 확대되었다. 코스피는 현재 2,600포인트 근처에서 저항을 받고 있으며, 미국 금리 인상 신호가 나올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 당분간 외국인의 체계적 매도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기관과 개인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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