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도루' 박해민 신화처럼...삼성전자, 반도체 회복장에서 20년 만의 고점 노린다

'연속 도루' 박해민 신화처럼...삼성전자, 반도체 회복장에서 20년 만의 고점 노린다

삼성전자가 지난주 68,000원대에서 70,000원대로 상승하며 반도체 약세장에서 탈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코스피는 2,480선을 지키며 제한적이지만,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와 함께 반도체주 쌍끌기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나스닥의 기술주 약세 속에서도 국내 반도체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것은 기술 사이클 전환을 시사한다.

삼성전자, DRAM·낸드플래시 수급 개선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1월 중순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DRAM 스팟 가격은 전주 대비 2.1% 상승해 5.80달러까지 올랐고, 낸드플래시도 0.18달러에서 0.19달러로 회복했다. 이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수요와 1분기 신학기 수요의 결합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가 2024년 4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2025년 1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확실시되는 배경이다.

환율 1,300원 대 진입, 수출 경쟁력 강화

원달러 환율이 1,295원 수준까지 내려오면서 삼성전자의 달러 표시 실적이 원화 기준으로 개선되고 있다. 반도체 수출은 달러 수익이 크기 때문에 환율 약세가 국내 기업의 ROE(자기자본이익률)를 높인다. SK하이닉스도 같은 논리로 수혜를 받으면서 양사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구도다. 향후 환율이 1,280원까지 내려갈 경우 삼성전자는 72,000원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 수소 수익화 시점 임박

현대자동차는 지난주 175,000원대에서 178,000원대로 상승했다. 수소 연료전지차(FCEV) 수출 계약 증가와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 가시화가 배경이다. 현대차의 2025년 영업이익 가이던스가 3조 2,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중국 EV 시장의 가격 인하 경쟁이 완화될 때까지는 상승의 천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기관 수급, 긍정적 신호

지난주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에 순매수 1,200억원, SK하이닉스에 순매수 8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펀드들이 국내 반도체 기업의 저평가를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국내 기관도 1월 말부터 순매수 전환을 시작했으며, ISA 절세 계좌와 연금저축 계정에서 삼성전자 비중을 높이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가 2,500선을 돌파할 경우 삼성전자는 75,000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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