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랠리 주춤, 나스닥 기술주들의 숨고르기

AI 랠리 주춤, 나스닥 기술주들의 숨고르기

미국 증시가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 나스닥과 S&P500은 소폭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던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같은 초대형 빅테크 종목들의 상승 모멘텀이 한풀 꺾인 상황이다. 이달 중반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신호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강세가 제한적인 이유는 뭘까.

달러 강세와 금리 전망의 줄다리기

달러 지수가 최근 3개월 고점을 경신하면서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냉각되고 있다. 통상 달러 강세는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 수익의 40% 이상을 해외에서 창출하고 있어 환율 변동에 민감한 상황이다. 테슬라도 마찬가지로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아 달러 강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실적 기대감, 여전히 유효한가

AI 칩 수요의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분기마다 예상을 뛰어넘는 가이던스를 제시해왔지만, 고객 집중도 문제와 수급 불균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마존 같은 클라우드 대형 고객들이 자체 AI 칩 개발에 나서면서 향후 수요 탄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것이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체 개발 AI 칩 비중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엔비디아의 독점적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퍼지고 있다.

나스닥 지속성, 다우지수가 답이다

흥미롭게도 다우지수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주와 산업주 중심의 다우지수 강세는 경기 탄력성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판단을 의미한다. 이는 기술주 매도와 경기 방어주 매수가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나스닥의 과열 문제를 인식하고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향후 Fed 의장의 발언과 경제 지표가 시장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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