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랠리 속 빅테크 쏠림 심화…나스닥 역대급 변동성 경고

AI 랠리 속 빅테크 쏠림 심화…나스닥 역대급 변동성 경고

지난주 나스닥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엔비디아가 또다시 신고가를 갱신하며 AI 열풍을 주도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까지 동반 상승했다. S&P500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나스닥이 나스닥100에 집중된 상승률을 보임으로써 극단적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빅테크 5개 종목이 시장 상승의 85% 차지

현재 증권사 분석에 따르면 빅테크 5개 종목(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테슬라, 아마존)의 상승률이 나스닥 전체 상승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생성형 AI 수요와 데이터센터 성장에 힘입어 주가가 지난 12개월 동안 3배를 넘게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OpenAI 파트너십과 엔터프라이즈 AI 도입 확산으로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계속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15 출시와 함께 서비스 부문 매출 증가 기대감이 반영되었고, 테슬라는 새로운 모델 라인업 예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의 금리 신호에 따라 변동성 증대

그러나 연준의 금리 정책이 불확실해지면서 시장은 고변동성 구간에 들어섰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고, 이로 인해 연준이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높은 금리 환경은 특히 고밸류에이션 성장주인 나스닥 종목들에 부정적이다. 또한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미국 기업들의 해외 실적이 악화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S&P500의 밸류에이션은 사상 최고 수준이며, 이익 성장을 뒷받침하지 못할 경우 조정 압박이 커질 수 있다.

투자자들의 분산 매수 필요성 대두

현재 시장 구조는 빅테크에 대한 극도의 쏠림으로 인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나스닥이 하락할 경우 낙폭이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QQQ 같은 나스닥 ETF는 변동성이 S&P500 ETF보다 훨씬 크다.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나스닥에만 집중하기보다 S&P500 또는 다우지수 비중도 함께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실적 발표 시즌이 임박하면서 특정 종목의 실망스러운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올 경우 급락 위험도 있다. 단기 변동성이 심한 만큼 분할 매수와 손절매 기준을 명확히 하는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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