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약세 속 반도체 약회복…외국인 순매도 심화
삼성전자 약세 속 반도체 약회복…외국인 순매도 심화
지난주 코스피는 2,620포인트에서 2,635포인트로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으나, 삼성전자는 70,500원에서 69,800원으로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115,000원대를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약세가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부진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적자 심화로 비롯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지난 3주간 누적 2,340억원을 기록하면서 삼성전자 주가 약세가 심화되고 있다.
반도체 섹터 회복세 미약하지만 긍정적
다만 반도체 업황은 서서히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국제반도체협회(SEMI)의 최신 수요 예측에 따르면 2024년 반도체 업황이 2023년 대비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D램 가격이 저점을 통과했다고 평가하며 올해 실적 개선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같은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도 설비 투자를 조정하면서 공급 과잉 심화를 막으려 하고 있다. 이로 인해 3분기부터 메모리 칩 가격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환율 상승이 국내 증시 상승 제약
원달러 환율이 1,290원대에서 1,310원대로 상승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 시그널을 제약하고 있다. 환율이 상승하면 해외 수출 기업들의 달러 수익이 원화로 환전될 때 이득을 보게 되지만, 현재는 환율 불확실성이 투자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 금리 인상 우려와 중국 경제 부진 우려가 맞물리면서 신흥국 통화 약세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관투자자들은 환율 1,320원을 돌파할 시 코스피가 2,500포인트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으로 개편 움직임 활발
코스닥은 2개월 만에 신고가를 경신하며 나스닥의 강세에 연동되고 있다. AI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2차 전지 소재 업체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대형 IT 기업들도 AI 투자 확대 공시를 내놓으면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차도 전기차 판매량 회복과 수소차 기술 개발 소식으로 지난 3주간 8% 상승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 회복이 아직 불확실한 만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향후 실적 발표 때까지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