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 속 엔비디아 독주 체제, 나스닥도 '8연승' 랠리 지속

AI 열풍 속 엔비디아 독주 체제, 나스닥도 '8연승' 랠리 지속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현상은 나스닥의 연속 상승이다. S&P500과 다우지수가 변동성을 보이는 와중에도 나스닥은 여덟 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하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랠리의 중심에는 역시 AI 관련 빅테크 기업들, 특히 엔비디아가 있다. GPU 칩 수요의 폭발적 증가로 엔비디아는 계속해서 신고가를 경신하며 나스닥을 이끌고 있다.

엔비디아, AI 인프라 독점 지위 강화

엔비디아의 강세는 단순한 기술주 반등이 아니다. OpenAI의 ChatGPT 확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대규모 AI 투자, 메타의 LLaMA 개발 등 전 산업에서 생성형 AI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GPU 칩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이 시장에서 거의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어 실적 호조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엔비디아 칩 확보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고 있다.

연준 금리 인하 신호가 추가 부양

엔비디아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고성장주들의 강세에는 또 다른 배경이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완화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금리가 내려갈 것 같은 시장 기대감은 현재 수익성보다 미래 성장성을 중시하는 고성장주로의 자금 이동을 가속화한다. 달러 강세도 약화되는 추세여서 해외 수익 비중이 높은 미국 기업들에게도 유리한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 심화

다만 나스닥의 8연패를 바라보는 시장 심리는 복합적이다. 긍정적으로는 AI 혁명이 실제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확신이, 부정적으로는 소수 메가캡 종목으로의 자금 쏠림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 S&P500 내 상위 7개 종목(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 아마존, 구글, 메타)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7인방'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시장 광폭화 지표를 약화시키고 있어, 나스닥의 연속 상승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는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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