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 확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주 약세 심화

코스피 낙폭 확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주 약세 심화

코스피가 2,650선을 하회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지난주 2,750선을 중심으로 보합하던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3% 하락했으며, 코스닥도 870선 아래로 내려앉으면서 국내 증시 전반에 약세 심화가 진행 중이다. 특히 반도체 섹터가 국내주의 주된 낙폭을 주도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 나스닥 기술주 조정과 글로벌 메모리 칩 공급 과잉우려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기관들이 이달 들어 코스피에서 1조5천억 원 이상 순매도를 진행하면서 강한 낙폭 추진력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약세

삼성전자는 작년 동기 대비 29% 낙폭을 기록하며 저점을 향해 하락 중이다. 메모리 칩 수급 악화와 AI 서버용 D램 가격 약세가 예상보다 빨리 현실화되면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해 보인다. SK하이닉스도 유사한 이유로 작년 대비 22% 하락했으며, 양사 모두 2분기 실적 이후 목표주가 인하 모멘텀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도 글로벌 자동차 수요 약화와 환율 약세로 3% 하락했으나, 반도체주 대비 낙폭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환율 약화 수출주 실적 압박

원화 강세(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삼성전자·LG전자·현대차 같은 대형 수출주들의 실적 전망이 재평가되고 있다. 달러 환율이 1,200원대 초반까지 내려오면서 지난달 대비 기대 이익이 2~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수출 비중이 70% 이상인 삼성전자의 경우 환율 변동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매우 크므로 추가 낙폭 위험이 존재한다. 반면 내수 중심 금융주와 부동산주는 상대적으로 저항력을 보이고 있지만, 금리 인상 재개 우려로 인한 낙폭은 불가피해 보인다.

기관·개인 동반 매도

코스피의 약세를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은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 신호다. 펀드와 연기금이 이달 들어 500억 원 규모 순매도를 진행 중이며, 특히 성장주 중심 펀드들의 손절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개인투자자도 3주 연속 순매도로 돌아서며 손실 심화를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공격적 매도, 기관의 방어적 매도, 개인의 손절 매도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코스피가 2,600선까지 내려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이슈가 해결되지 않는 한 코스피의 조정장이 장기화될 수 있다.

📈 실시간 주가 차트

KRX:005930

실시간 차트 보기 →